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강아지 질병, 부신피질기능항진증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부신은 신장 위에 삼각형 모양으로 존재하며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신체의 전반적인 상태를 관리하는 기관입니다. 이 부신에서 신체이상으로 인해 코르티솔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되는 것을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증후군)이라고 하며, 체내에 코르티솔호르몬이 과다분비되면 면역체계가 무너져 신체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 코르티솔이란? 부신의 피질 가운데 층에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나 혈중 당질 코르티코이드 농도에 반응하여 분비되며 대사를 돕고, 혈당을 높이며 면역 시스템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증상
다음은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 발병하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1. 노령기에 많이 발생하며, 주변환경이나 활동량에 변화가 없는데 물을 평소보다 많이 먹습니다.
2. 움직이지 않아도 헥헥거리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3. 소변을 자주보고 소변량이 증가합니다.
4. 식욕이 증가합니다.
5. 간이 커지고 복부 근육이 약해지면서 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옵니다.
6. 전신에 피부가 얇아져 혈관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털이 푸석푸석해지고 탈모가 생기며,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8.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원인
85% 이상이 뇌하수체 종양에 의해 발생합니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병합니다. 주로 소형견종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또한 부신에 이상이 생기거나 종양이 생기게 되면 발병할 수 있으며, 대부분 한쪽 신장에서만 나타나지만 간혹 양쪽에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대형견종이 부신문제로 인해 많이 발생합니다. 피부병 등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약물에 의해서 발병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약물은 코르티솔과 성분이 유사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여 체내에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져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초음파 검사를 통해 부신의 크기를 확인하거나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MRI나 CT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은 아직까지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입니다. 또한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발생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주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서 검사하고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1. 뇌하수체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호르몬이 정상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호르몬 검사를 하고 투여하는 약물의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꾸준히 약을 먹지 않으면 쿠싱증후군이 악화되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부신자체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
수술을 통해 부신에 있는 종양을 제거하여 치료합니다. 종양이 주변으로 이전된 경우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3. 스테로이드에 부작용으로 발생한 경우
원인이 되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천천히 줄여 치료해야 합니다. 약물사용을 갑자기 중단할 경우 신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조치는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예방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은 노령견에게서 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질병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고 발견이 늦어질수록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평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쿠싱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강아지가 복용하는 약물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있지는 않은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간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좋은 예방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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