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보호자들이 개는 구강관리를 해주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는 이빨 구조상 음식물이 끼지 않고 타액이 알칼리성에 가깝기 때문에 사람에 비해 충치 발생률이 낮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구강관리를 하지 않게 되면 치주염이나 구내염등 각종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구강질환이란?
구강질환은 구강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며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과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으로 나눠집니다. 개들은 음식물이 이빨에 잘 끼지 않고 타액이 알칼리성에 가깝기 때문에 충치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칼리성 타액은 치석을 잘 만들어내며 치석이 많이 쌓이게 될 경우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이 치주조직 내부까지 침투하게 되면 치주염으로 진행되어 잇몸에 고름이 고이고 잇몸이 주저앉아 이빨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발치를 해야 할 수도 있으며 원상태로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증상
치은염의 경우 치석이 쌓이고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며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을 느낍니다. 이빨이 갈색에 가까운 노란색을 보이며 입냄새가 심해지고 잇몸에서 피가 나기도 합니다. 또한 통증에 의해 식욕이 줄어들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치주염으로 발전하여 이빨이 흔들리다가 빠질 수 있고 세균이 잇몸 혈관을 타고 이동하여 심장이나 신장등 다른 장기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구내염의 경우에는 입냄새가 심해지고 온몸에 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해지면 점막조직이 괴사 할 수 있습니다.
원인
치은염은 상처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원인은 치석이며 치아 표면에 치석이 많이 쌓이게 되면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치주조직 내부까지 염증이 펴져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염증이 심해져 화농화가 일어나게 되고 입냄새가 심해지며 이빨이 흔들려 발치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은 치주질환이 악화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비타민이 부족하거나, 만성신부전, 당뇨 등의 질병, 약물부작용 등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치료
육안으로 구강상태를 확인하여 진단하며 엑스레이를 통해 염증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의 경우 원인파악을 위해 혈액검사를 추가로 진행합니다. 발병 초기에는 치구를 제거한 후 항생제를 투여하고 입안을 청결하게 해주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주염으로 발전한 경우라면 스케일링을 통해 치구와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을 절개하여 염증을 치료한 후 환부를 소독하고 항생물질을 투여합니다. 증상이 심해 이빨이 심하게 흔들리거나 잇몸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 발치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의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하여 염증을 제거하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치료합니다.
예방
양치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양치를 하면서 평소 이빨 상태를 체크합니다. 구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간식을 급여하는 것도 좋으며 이미 치석이 많이 쌓였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도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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