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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건강정보

반려견비만, 나의 반려견은 비만일까?

by #sddofxcln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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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비만은 사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 역시 6~7세부터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만의 기준을 알고 나의 반려견이 비만인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도 노화하면 대사가 저하되면서 지방을 연소시키는 힘이 약해지고 동시에 운동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젊은 때와 똑같은 칼로리를 섭취한다면 살이 찌게 됩니다. 하지만 `살이 쪄보인다 = 비만 = 건강하지 않다.'는 아닙니다. 근육이 발달해서 살이 쪄보이지만 내장지방은 적은 개들이 있고, 마른 듯 보여도 체지방이 많은 개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살이 과하게 찐 것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겉모습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비만은 보기에 안좋다 라고 생각해서 개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보호자가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이 느려질 만큼 살이 찐 것이 아니라면 조금은 통통해도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조금 통통한 개가 마른 개 보다 체력이 더 있기 때문에 병에 걸렸을 때 더 잘 버티는 경향도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1. 턱밑
턱밑의 살을 잡았을 때 편하게 잡히면 살이 찐것입니다. 조금 잡히는 정도가 정상입니다.
 
2. 뒷덜미
목에서 어깨까지의 라인에 주름이 접히거나 지방이 잡힌다면 살이 찐 것이고, 날렵하다면 정상입니다.
 
3. 늑골
살짝 눌렀을 때 늑골이 확인되면 정상입니다.
 
4. 허리
위에서 봤을 때 잘록함이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5. 배
일어선 상태에서 옆에서 살펴봤을 때 가슴에서 배에 걸쳐 타이트함이 느껴진다면 정상입니다. 늘어져서 바닥과 평행한 상태라면 주의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6. 꼬리
꼬리가 난 곳에 여분의 지방이 붙어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앉았을 때 꼬리가 나 있는 엉덩이 쪽에 살이 피둥하게 올라와 있다면 살찐 것입니다.
 

나의 반려견에게 맞는 칼로리 계산하기

사료에는 체중에 따른 1일 적정량과 100g당 칼로리 양이 표시되어 있지만 이것은 대략적인 수치일 뿐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성분이라고 해도 중성화 수술을 한 개와 하지 않은 개에게는 급여할 칼로리 양이 다르고, 또 산책을 많이 한 날과 하지 않은 날을 똑같이  카운트하는 것도 무리가 있습니다.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식사량을 컨트롤하고 싶다면 칼로리 계산 방법을 배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RER계산하기

RER이란 안정 시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 량을 뜻합니다.
먼저 반려견의 체중을 체크합니다. (반려견을 안고 측정한 몸무게에서 자신의 몸무게를 빼서 잰다.)

RER구하는 공식

예를 들어 5kg의 개라면
반려견체중에 5kg을 대입하여, 5의 0.75를 먼저 계산하고

70에 이것을 곱하면

 
즉, 하루에 필요한 기초에너지는 234kcal가 됩니다.
 

DER계산하기

DER이란 여러 가지 조건에 따른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의 총량을 말합니다. DER은 RER의 수치에 조건에 따른 계수를 곱한 것으로 중성화 유무, 개의 나이, 운동량 등에 따라 계수가 달라집니다. 이렇게 하면 필요한 칼로리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중성화수술을 한 경우 DER

중성화수술을 한 성견 = 1.6 X RER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성견 = 1.8 X RER
 

연령에 따른 RER

이유~4개월령 = 3 X RER 
4개월령~성견 = 2 X RER
 

운동량에 따른 RER

가벼운 운동 = 2 X RER
적당한 운동 = 3 X RER
강도 높은 운동 = 4~8 X RER
 
이렇게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를 계산하여 급여한다면 체중관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무리하지 않는 다이어트

체중을 엄격하게 관리하려고 하면 반려견의 체중은 바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 감소는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의 식사는 보호자가 관리하므로 식사량을 떨어뜨려 체중을 줄이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하지만 체력이 약한, 그중에서도 노견에게 급격한 다이어트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인데 그로 인해 질병에 걸린다면 의미가 없게 됩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 무리하지 않는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최소 3개월 정도의 시간을 통해 천천히 운동량을 늘리고, 간식과 밥양을 조절하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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